괴로움의 원인이 일이던가...?
- 사고의 흐름
일하기 싫다
일 말고 다른거 하고싶다
다른거 뭐? 내 사업
근데 사업한답시고 했다가 망하면 굶어 죽잖아?
그러니까 일은 계속하되 사이드프로젝트로 해보자
사이드프로젝트로하려면 업무시간 외인 나머지 시간에 해야하잖아?
업무시간 동안 나의 상태: '아 존나 하기싫다 시간이 빨리 갔으면'
시간이 빨리 갔으면, 하면서 대충 뭉게는 상황은 다시 자기혐오로 이루어지고 우울감을 유발한다
- <도둑맞은 집중력> 2장 - 몰입의 손상
'몰입'이라는 개념의 창시자이자 대가인 칙센트 미하이는 인간은 몰입의 상태에 있을때 행복하다고 한다
몰입: 하고 있는 일에 너무 푹 빠진 나머지 모든 자아 감각을 잃은 상태, 시간이 사라진 듯한 상태, 경험 그 자체의 흐름을 탄 상태
이러한 몰입감을 느끼고 싶다는 것에 나도 동의하므로, 몰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상태의 조건을 찾아봄
- 몰입 상태에 빠져들기 위한 조건
1. 명확하게 정의된 목표 하나만을 선택해 이 한 가지에 모든 능력을 쏟아붓는다
2.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을 해야한다
3. 능력의 한계에 가깝지만 능력을 벗어나지는 않는 일
우리가 끊임없이 산만했을 때 짜증뿐만 아니라 약해지는 기분을 느끼는 이유 = 마음 한 편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집중하지 못할 때 가장 큰 능력 하나를 쓰지 못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
몰입에 굶주린 우리는 자신의 일부만 남아, 어딘가에서 자신이 되었을지도 모를 모습을 감지한다
-> 내가 동기 ES를 보고 부러움, 질투를 느끼는 원인이 이거였던것 같다. 나는 집중을 못하는데 그녀는 집중도 잘하고 행동력도 좋아서... 능력을 100퍼센트 발휘하는 것이 보였기 때문
작가의 몰입은 '소설 쓰기' 여서 여기에 몰입하려했으나 처음 4주 정도는 몰입이 되는 기분은 들지 않았다. 그러다가 5,6,7주 째 부터 점점 몰입하게 됨
-> 4주....... 몰입도 연습이다. 평상시 몰입 경험이 적은 사람은 4주 정도는 일단 반복적으로 해야하는구나
하루의 초반에 몰입을 세 시간 하면, 나머지 시간에 느긋하고 열린 태도로 다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몰입이 내 몸을 이완하고 정신을 열어주는 듯 했는데, 아마도 내가 최선을 다했음을 자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주의력을 되찾으려면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들을 제거하고, 몰입의 원천으로 그 자리를 대체해야 한다.
-> 핸드폰 스크린타임 줄이고, 넷플릭스 적게 본다고 해서 주의력이 회복되는게 아니라 그 빈 시간에 다른걸 해야한다. 요즘 내가 하는건 독서. 확실히 도움됨
시간을 뭉개고 있다는 느낌은 우울감을 가져오며,
이에 반대되는 몰입이 행복감을 준다는 인사이트
여기에 빠져들어서 미하이칙센트의 책을 파게됨
- <몰입의 즐거움> 8장 - 자기목적성을 가진 사람
관심을 사심 없이 기울일 줄 모르는 사람의 삶은 얼마나 삭막한가. 그런 사람의 경이를 느낄 줄도 모르고 놀랄 줄도 모르고 감탄할 줄도 모르며, 인간의 공포와 편견이 정해 놓은 울타리를 감히 벗어나려고 하지 않는다. (...)
-> 그게... 나란 사람이다........ 어렸을 때 부터 '쓸모 있는 것' 과 '쓸모 없는 것' 으로 사람,물건을 판단하는걸 주위를 통해 학습하게 돼서 웬만한거엔 관심이 잘... 없다. 근데 감정적 에너지가 적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여튼 원인이 뭐가 됐던지 염세적이면 삭막하지
먼저 아무리 사소한 일일지라도 건성으로 임할게 아니라 정신을 집중하여 처리하는 습관부터 몸에 익히도록 하자. 설거지, 옷입기, 청소처럼 단순한 일도 충분한 정성을 기울이면 응분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그 다음에는 하기싫은 일, 수동적 여가에 들였던 시간과 관심을 끌어다가 보람은 있지만 적잖은 부담이 따라서 자주 하지 못했던 일에다 투자하자. 이 세상에는 볼 만한 것, 할 만한 것, 들을 만한 것이 얼마든지 널려있다. 그러나 우리가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그것들은 우리에게 정말로 흥미롭게 다가오지 않는다.
-> 자기는 설거지도 최선을 다해서 한다는 JP이 생각나더라. 그래 그 항상 진심이고 최선을 다하는게 어디서 나오나 했더니 다 오랜시간 걸쳐 갖춰진 태도였던거다. 진짜 재미가 있던, 없건, 일단 정신을 쏟으면 흥미로운 부분이 있기 마련이고 이걸 계속 연습해야한다는 것
우리가 어떤 대상에 흥미를 느끼는건 그만큼 거기에 공을 들였기 때문이지 저절로 그렇게 되는 건 아니다. 현실 어디에 눈을 주더라도 우리의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행위를 촉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대상은 얼마든지 있다. 지루하다는 넋두리는 절대로 먹혀들지 않는다
-> 이 부분을 읽고 일에 좀 정신을 쏟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함
할배 뼈때리네; 아파요;;;
- 총 정리
'지금 내가 하는 일은 궁극적으로 내가 하고싶은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 근무시간이 빨리 가고 나머지 시간에 내 사이드프로젝트를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은 여기있는 내 몸이 지금 이 일을 하고 있지만, '지금 여기'에 전혀 집중을 못하므로 오히려 불안감, 우울감만 가속된다
일이 재미가 없는가? 집중이 되지 않는가?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어 차 피! 기 왕! 해야한다면
대충하기보다는 몰입의 상태 언저리라도 가서 부정적인 감정보다는 긍정적인 감정을 느껴보자
어떻게?
1. 명확하게 정의된 목표 하나만을 선택해 이 한 가지에 모든 능력을 쏟아붓는다 = 본업일 하는 시간에는 본업 일만 한다
2.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을 해야한다 = 의미가 없다해도 의미를 찾아본다... 어차피 해야하는거 오늘 4시까지 끝내보겠다던가, 어려운 일이면 이걸 해냄으로써 나의 어떤 스킬이 길러진다던가 등 이 일이 내게 주는 긍정적인 의미를 찾아본다
3. 능력의 한계에 가깝지만 능력을 벗어나지는 않는 일 = 어차피 할만하다 그러니까 회사가 너를 채용했을거다. 할만한데 어려울수는 있다. 그렇다고 뭉개지말고 문제풀듯이 해결해보자. 너무 어려우면 매니저한테 SOS 치던지
이렇게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하면 '집중력 올리려면 지금 꼭 해야하는 3가지', '직장에서 우울하다면 이것 꼭 확인해보세요' 따위의 15분짜리 유투브 클립보다 훨씬 내면동기가 생기고, 내면 동기가 생기면 행동력이 올 라 가 지 롱
위 내용으로 사고 정리하고 바로 실행에 옮겼고 그 결과는? 오늘 업무 하기전 - 하는 중 - 하고나서 등 상당시간 기분이 개굿이였다는거에요
<몰입의 즐거움>을 감명깊게 읽은 개두꺼운 <몰입> 을 시작하고야 마는데...... 투비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