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돈에 대해 생각하고있다
돈이란 무엇일까
사실 먹고살만큼 + 약간의 유희를 즐길만큼이 있으면 되지 너무 욕심부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돈이 단순히 '나'의 소비를 넘어서 다른 사람을 경제적으로 지지해줄 수 있단걸 생각하면
돈을 더욱 많이 벌고 싶어지는 것이다
외할머니가 아프신지 꼬박 4년이 넘었다
지금까지는 요양사와 엄마,이모가 번갈아가며 병간호를 하고 있었는데
다음 달 부터는 요양원으로 보낼 수도 있다고 한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요양사분이 퇴직금 얘기를 꺼냈고 이대로라면 요양사분이 오래 근무하실수록 퇴직금이 버거워질 것이며 이모랑 엄마도 힘드니 요양원을 보내는게 낫지않겠냐는 얘기였다
이 얘기는 외삼촌이 꺼냈는데 내가 엄마는 어떻게 하고싶은데? 묻자 엄마는 망설이며 그래도 자식 곁에서 돌아가시는게 좋지... 라고 말을 흐렸다
요양사분이 하루2시간 주5일 기준 월40시간 근무로 월 100만원을 받으며 근무하신지 어언 3년
그러면 퇴직금은 끽해봤자 3백만원이고 고마움의 표시를 더한다한들 5백만원일까
단순 그 몇 백이 아까워서 이런 결정을 내린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장기적으로 생각할때의 비용을 계산을 해본거겠지
이럴 때 부담없이 엄마 하고싶은 대로 해, 돈 걱정 하지 말고. 라고 말할 수가 있어서 좋다
이러려고 돈을 버는거지
제철 음식 먹고, 아프면 병원가고, 부모님이 돈때문에 아쉬운거 있으면 해드리고 (라고 쓰지만 사실 엄마가 나보다 자산이 훨씬 많다... 안써서 그렇지^^)
이렇게 가족이 돈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그걸 내가 단순하게 해결해 줄 수 있을 때 마다
아 역시 돈을 많이 벌어야 하나? 하다가도
돈을 어떻게 버느냐도 중요한 문제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을 적게쓰고 돈을 많이 벌려면
노동소득이 아닌 자산소득을 만들어야하는게 답인 것 같다
어떻게 버느냐 만큼 어떻게 쓰느냐도 중요하고
나는 툭툭을 타고 동남아에서 3천원짜리 길거리 국수를 먹어도 즐겁지만
발롱블루를 차고 싶은 욕망도 있는 사람인걸
그래도 이건 좀 답할 수 있다
소비의 우선운위:
나의 건강 > 나의 즐거움,행복 > 가족의 건강 > 가족의 즐거움, 행복
나의 즐거움과 행복이 예전에는 경험이였는데, 요즘은 물질적인 것도 좀 해당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주위에 물질적인걸 추구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서 그런거겠지
아니면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내가 더 안락한 것을 추구해서 그럴수도 있고
그래도 아직까진 필리핀섬으로의 다이빙과 명품시계를 고르라면 당연히 전자를 고르겠다
후자를 안해봐서 그럴수도 있고? 하하
'배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2.17 (1) | 2024.02.18 |
---|---|
mood booster (1) | 2024.02.14 |
제프놈 (0) | 2023.11.01 |
2023.10.19 (0) | 2023.10.20 |
구직합니다 2023.ver2 (1) | 2023.10.04 |